회사에서 연말마다 하는 종합평가와 중간평가가 있다. 평가 결과가 나올 때 항상 가슴이 두근거리고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과거에 내 모습이 어땠는지도 스스로 생각해 본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다. 회사를 다닌 지 6년 차.. 이제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평가받는 것은 늘 괴롭다. 성적표를 들고 선생님과 1:1 면담하는 기분이랄까.. 평가지엔 "더 주도적으로 할만한 걸 생각해 보자! 전문적으로 해볼 만한 분야를 선정해 보자!"라고 적혀있었다. 이 문장에 가슴이 턱 막혀왔다. 한동안 일이 좋아서 삶이 없었던 시간이 있었다. 그렇게 미친듯이 달려 가다 꺾이는 사건이 있었다. 그때 일이 건강, 관계등..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가치들을 해치고 있단 생각이 들었다. 책상 앞에 앉아서 키보드만 두드리는 이 라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