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연애와 결혼의 방향 (feat. 크리스천의 결혼 - 가수 자두)

연애에서 상처와 아픔은 누구나 가지고 있다. 별 문제가 없었다면 결혼해서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는 얘기지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난 20대에 1번 연애했고 그 뒤로 없었다. 연애하면서 받았던 상처는 생각보다 매우 깊었다. 빨리 이 상처를 끝내고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다. 누군가와 연애를 시작하면 이 아픔들도 괜찮아질 것 같았다. 가장 힘들 때 주변 조언들은 하나같이 가벼웠다. "남자는 남자로 치유해야 해" "그낭 잊어버려" "시간이 약이야" 등등.. 한숨만 나왔다. 마약처럼 잠시 내 맘에 위로를 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내 건강과 정신을 해치는 방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조언을 하는 이유는 자기 자신도 진짜 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글을..

[일상] 엄마와 관계 회복의 시작

가장 아픈 관계..'가족'.. '가족'이기 때문에 쉽게 상처를 주고받는다.결혼은 내게 큰 도전이자 목표다. 내가 모르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다. 결혼을 통해 진정한 연합과 회복을 누리려면 지금 관계에서 지혜롭게 잘해야 한다. 특히 엄마와의 관계를 회복해야 한다. https://life-story-question.tistory.com/14 결혼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와 결혼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점(솔직한 이야기를 위해 독백하는 듯한 어투로 적어보겠습니다) 엄마 덕분에 28살에 결혼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게 됐다. 엄마는 나를 꼭 결혼시키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계셨다. 28살에 사귀던life-story-question.tistory.com 나는 종종 끈질겨질때가 있다. 문제를 직면하면 그렇다. 직업적 본..

[독후감]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2)

8. 사랑이냐 자유주의냐'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상대를 마음대로 살게 해주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상대가 우리더러 마음대로 살라고 허락한다면 그것은 보통 우리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클로이와 나는 친구들에게 라면 절대 우리에게 서로 그러는 것처럼 잔인하게 굴지 않을 사람들이었다' 과거 나에게 자유는 중요한 문제였다. 우리의 연애가 완벽하다고 생각했던 이유 중 하나는 서로 하고 싶은 일을 존중하면서 사랑하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사랑과 자유주의를 모두 취할 수 있다 생각했다.. 결혼 문제가 대두되기 전까지 말이다.. 결혼은 서로를 구속하는 법적 계약 관계다. 그때 사랑과 자유 중 나에게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알게 된다. 상대방이 자유주의를 택하는 순간 그 관계는 지속..

[독후감]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1)

'책은 도끼다'에서 사랑에 대한 통찰을 주제로 추천한 책이다.현대사회에서 남녀 간 사랑을 고백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진정한 사랑에 대한 궁금증과 현대 사회에서 말하는 사랑에 회의감이 있었기에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https://life-story-question.tistory.com/4 사랑에 대한 회의감과 의문 (사랑이 그렇게 중요한가?)10대 때 '사랑'이라는 의미에 대해 처음 궁금증을 가졌다. 미디어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는 것 같았다. 남녀 간 본능적 끌림, 서로에 대한 호감만 보여도 '사랑'이라는 단어life-story-question.tistory.com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베스트셀러인걸 보면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궁금해하는 거 같다.나 역시 내가 하는 사랑의 ..

결혼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와 결혼하기 위해 극복해야 할 점

(솔직한 이야기를 위해 독백하는 듯한 어투로 적어보겠습니다) 엄마 덕분에 28살에 결혼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게 됐다. 엄마는 나를 꼭 결혼시키겠다는 사명을 가지고 계셨다. 28살에 사귀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그 뒤 결혼 압박이 밀려왔다. 난 애초에 결혼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1. 가족당시에 나는 우리 가족과 내 삶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우리 가족은 가난했고, 빨리 돈을 벌어와야 했다.  사실 이런 것들보다 가장 중요했던 이유는 '가족'의 의미를 잘 모르겠단 것이다. 나에게 가족은 아픔이었다.  항상 나에게 요구하는 게 많았다. 내가 나답게 생각하지 못하게 막는 장애물이었다. 엄마는 나에게 항상 불만족했고 나와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세상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나는 항상 잔..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해보고 싶어요 - 의미

'진정한 사랑'이라는 단어는 내가 감당하기 어려웠다. 감히 거기까지 이해하기엔 내 인생이 너무 짧았다. 그렇지만 궁금했다. 남녀 간에 서로 죽고 못 사는 것이 무엇인지? 그 감정이 무엇이길래 저렇게 불나방처럼 다칠 것을 알면서도 뛰어드는 것인지? 그러려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연애를 해봐야 했다. 그래야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남자에 관심이 없던 내가 이런 이유로 연애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20대 중반에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남자와 연애를 했다. 그 시절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연애해보고 싶어요"의 의미를 깨달았다. 왜 나를 좋아하는 남자를 좋아하지 못했던 걸까? 내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여자들은 처음에 자기가 호감이 없더라도 좋아해 주고 정성을 보이면 마음을 얼마든지 돌이킬 수 있다고 했다. ..

사랑에 대한 회의감과 의문 (사랑이 그렇게 중요한가?)

10대 때 '사랑'이라는 의미에 대해 처음 궁금증을 가졌다. 미디어에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너무 쉽게 사용하는 것 같았다. 남녀 간 본능적 끌림, 서로에 대한 호감만 보여도 '사랑'이라는 단어를 붙였고 가족끼리의 연대도, 동물의 교미도 모두 '사랑'이었다. 그게 너무 불쾌했다. 이런 게 사랑이라니..  그 사랑이 모든 것을 치유하고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나의 경험상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가족끼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남녀 간의 사랑은 감정에 따라 쉽게 변질되었다. 미친 듯이 타올랐다가 꺼지는 불꽃같았고 재가되어 상대방에게 상처를 남겼다. 연애, 친구와의 우정, 가족 간의 사랑이 전혀 부럽지 않았던 이유다. 10대 시절 연애와 친구와 가족은 나에게 전혀 위로가 되지 못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