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

[일상] 가족+여행 = 고통은 당연하지만 아프다

내 종아리에 화상자국이 있다. 어릴 적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실수로 뜨거운 물을 쏟아 생긴 자국이다. 자국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아 내 몸의 일부가 됐다. 가족도 이 화상자국과 같다. 태어나보니 맺어져 있던 관계가 준 상처가 상흔으로 남아있다. 가족들은 습관적으로 내게 상처를 입힌다. 스스로 어떤 말을 하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 말이다. 화상자국은 그 이후에 다른 자극을 주고 있지 않아 옅어졌지만 가족은 죽을 때까지 서로 상처를 입히는 관계여서 그 자국이 진하게 남는다. 이번주에 1박 2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가족'관계도 힘든데 '가족'과 '여행'이 합쳐져 더 어려워졌다. '가족'과 '여행'의 특징이 무엇이기에 합쳐졌을 때 문제가 된 걸까? 각각의 특징을 생각해봤다. 가족가장 가까운 관계서로를 ..

대학생 좌충우돌 유럽여행 - 진로(좋아하는 일)를 찾아서

친구들이 해외여행 간다고 하면 이해할 수 없었다.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떠나는 것 같았다. 현실을 도피하는 건 아무 도움도 되지 않았다. 돈도 없고 시간도 없는 나에게 여행은 사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가기로 결심했던 건 그만큼 절박했기 때문이다. 이대로 있다가는 사회에서 고립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여행을 가게 된 이유https://life-story-question.tistory.com/9 20대 중반, 진로고민의 여정 - 시작(20살 전환점을 읽고 오시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https://life-story-question.tistory.com/3 20살, 인생의 전환점(10대 이야기를 보고 오시면 좋습니다) 20살은 내 인생의 변곡점이다. 난 강제로 재수를 하게life-story-q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