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큐티

[직장인 큐티 나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자

인생조각 2025. 1. 24. 10:06

본문: 누가복음 4:14~30

내용

  • 예수께서 성령의 능력으로 갈릴리에 돌아가니 소문이 퍼졌고 여러 회당에서 가르치시며 칭송을 받으셨다. 주께서 이사야 글을 읽으신다.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니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게 하려 함이다.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다. 사람들이 놀랍게 여긴다. 예수님은 선지자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함에 대한 사례를 말씀하시니 엘리야 시대때도 이방인 장군과, 과부가 은혜받았다는 얘기에 모두 분노하여 예수를 죽이려 한다

묵상

  •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그분의 가르침을 따라 빠르게 퍼진다. 아마 세상의 이치와 다르지만 본질을 건드리는 이야기를 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들은 이들의 마음에 찔림이 있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마귀의 시험을 받고와서 그대로 자기 고향 갈릴리, 원래 하던대로의 삶을 이어나가신다. 거기서 때가 되어 하실 말씀을 하시니 이전과 다른 반응들이 나타났다. 하나님이 나를 통해서도 깨닫게 하신 말씀들을.. 삶 속에서 전하게 하실 것이다. 옛날에는 이 말씀을 보고 갸우뚱 했었다. 자기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라는 의미가 와닿지 않았다. 그런데 정말 맞는 말이다.. 나는 전 교회에서 이러면 안 된다고 우리가 각성해야 한다고 외쳤는데.. 듣지 않았다. 그 중 들을 귀가 있는 매우 소수의 사람들이 들었다. 그때 정말 마음이 안타까웠다. 사실 누구보다 내 고향 사람들이 이 말을 듣길 원했는데.. 누구보다 듣지 않는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들을 귀가 있는 이방사람들에게 가게 된다. 생명을 필요로하는 사람에게 말씀을 전하게 된다. 예수님은 절망이 있는 자에게 생명을 주시러 왔다. 
  • 나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인가?, 절망 속에 생명이 갈급한 자인가? 예수님을 삶에 어떤 존재로 영접하고 있나? 예수님 말고 다른 것들로 이미 어느 정도 만족스러워서 그렇게까지 절박하진 않은가? 모태신앙으로 자라.. 기독교 문화에 노출되있던 나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내 삶은 달라졌다.. 그 이후.. 예수님 없이 못 사는 삶을 살게 하셨다.. 지금까지도 말이다.. 내가 회사에서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은 오로지 하나님이셨다. 나를 통해 하실 일을 기대하며.. 그리고 하나님이 매일 주시는 생명이 있었기에 죽음과 같던 세상에서 숨을 쉬고 살 수 있었다.. 내가 하나님을.. 놓을 수 없던 이유이다. 나는 원래 잘난 사람이 아니다. 그걸 명확히 알고 있다. 심지어 지금은.. 세상에서 잘났다고 하는 것들이 하나도 잘나보이지도, 부러워보이지도 않는다. 하나님이 그렇게 바꿔주신 거 같다. 그게 옛날엔 참 싫었다. 내 연약함을 직면하는 거 같아서.. 세상에서의 날개를 꺾는 거 같아서.. 이게 맞나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감사하다. 그 연약함 때문에 하나님을 더 붙들고.. 내 영혼의 진정한 안식과 행복이 어디 있는지 알게 하셨다.

기도

  • 하나님 스스로 저의 연약함을 보고 이를 부끄러워하지 않고 기쁘게 받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늘 겸손한 자리에 있게 하시고 제 정체성을 기억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지금도 느끼는 제 연약함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마음이 어렵기도 하지만.. 그 때문에 하나님을 더 붙잡게 되고 뜻을 묻게 되니 복인줄 압니다. 저처럼 목마른 자에게 찾아오셔서 생명수가 되어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주의 말씀이 저를 치게 하시고 무릎꿇게 하셔서 주의 뜻이 저의 기쁨이 되게 하소서 세상의 시선으로 제 상황을 판단하지 말게 하소서.. 주님과 가까워질 수록 생명과 구원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세상 것들을 쓸모없게 하시고.. 집중할 것에 집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금과 앞으로의 삶도 하나님 앞에 분별하며..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