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 31

[일상] 회사 평가에 흔들리지 않기 (feat. 그래도 제2의 직업)

아침부터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별거 아니야 긴장할 필요 없어"라고 스스로를 다독여도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오늘은 중간평가 결과로 팀장님과 면담이 있는 날이다. 상반기 프로젝트에서 안 좋은 피드백을 받았던 적은 없었다. 그렇지만 "혹시 내가 모르는 뭔가 있을 수도 있잖아? 내 관점이랑 팀장님의 관점이 다를 수도 있잖아?"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드백의 의도가 불투명하다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이 생각을 떨치고 싶었다. 상황에 지배당하는 것 같은 내 모습이 한심하기도 했다. 어떠한 평가를 한다 해도 스스로 최선을 다했다면 불안할 필요가 없었다. 설사 부정적인 평가가 나온다고 해도 평가 결과가 내 가치를 대변하진 않는다. 그저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실 뿐이다. 옛날에 비해 마음이 많이 진정되긴 했지만 그래..

[직장인 큐티 나눔] 하나님과 동행하기 때문에 환경에 굴하지 않는가?

본문: 다니엘 3:1~18내용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다. 모든 관원들에게 그가 세운 신상 낙성식에 참석하게 한다. 그들이 크게 외쳐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로 말하는 자 들아! 금 신상에게 절하라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한다. 어떤 갈대아 사람이 나와 유다 사람들을 참소한다.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이거늘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금 신상에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왕이 분노하여 그들을 끌어오라 한다. 이제라도 너희가 절하면 좋거니와 만일 하지 아니하면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 던져 넣을 것이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그들이 대답한다.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

일상/큐티 2024.08.09

[일상] 조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모든 상황에 얻을 게 있다는 마음으로

지난주에 책을 잔뜩 샀다. 읽고 싶은 책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 깨어 있는 시간 중 회사에 있는 시간이 70% 정도 되는 것 같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이렇게 많았나? 싶다. 시간이 없으니 퇴사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조급한 마음이 들면 안된다.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들이 글감을 제공해줄 것이다. 마음을 진정시켰다. 옛날엔 책을 읽기만 하고 정리를 잘 안 했는데 이젠 읽자마자 기록으로 남기려 한다. 생각보다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리니 귀찮기도 하다. 하지만 이 기록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기에 최대한 드는 생각을 전부 기록하려 한다.  일기를 쓰다보니 하루가 소중하고 의미 있어진다.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돌아보게 된다. 오전에 있던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 사람의 기억력이 얼마나 짧은지.. 하루를 기록..

[직장인 큐티 나눔] 은밀한 일을 해석하는 삶을 살고 있나?

본문: 다니엘 2:31 ~ 49내용왕에게 권세와 영광을 하나님이 주셨다. 꿈에서 본 신상의 머리가 왕이시다. 왕보다 못한 나라가 일어나 온 세계를 다스릴 것이다. 넷째 나라는 강하기가 쇠 같아 모든 물건을 부수고 이길 것이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다. 이에 느부갓네살 왕이 엎드려 다니엘에게 절하고 예물과 향품을 그에게 준다. 너희 하나님은 모든 신들의 신이요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분이다. 다니엘로 온 지방을 다스리게 하며 지혜자로 삼았다. 다니엘의 요구대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세워 지방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다.묵상하나님이 다니엘에게 은밀한 일을 알게 하시고 이를 해석한다어떤 강력한 나라도 영원할 수 없다...

일상/큐티 2024.08.08

[독후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인생사 - 소설 파친코 리뷰

드디어! 그렇게 궁금했던 파친코 1,2를 완독 했다.!약 400page가 되는 책 2권을 읽는데 3일이 걸렸다. 내 인생에서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장편소설을 읽은 적은 없었다. 아니.. 장편소설 자체를 읽어본 적 없었다. 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도 읽어본 적이 없다. 그만큼 엄청나게 몰입감 있는 소설이었다. 묘하게 한국적인 표지도 마음에 들었다.  파친코를 드라마로 처음 접했다. 내용이 흥미로워 저자를 찾아보게 됐고 그녀의 다큐까지 찾아봤다. 저자: 1986년생 이민진, 그녀의 부모님은 딸 3명을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녀는 그들의 둘째 딸이었고 책을 좋아하는 소녀였다. 그녀는 자신을 '너드'였다고 소개했다. 예일대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2년 정도 살다가 책을 쓰고 싶어 퇴사했다. 그녀에게 ..

[직장인 큐티 나눔] 은밀한 일을 드러내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사나?

본문: 다니엘 2:24~30내용다니엘은 아리옥에게가서 지혜자들을 죽이지 말고 나를 왕에게 인도하라 그러면 내가 해석을 왕께 알려 드리겠다고 한다. 왕 앞에 나아가 말하니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내 지혜가 모든 사람보다 낫기 때문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이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에게 알려주려 하심이라묵상믿음으로 저지르고 순종할 자리에 나아가자다니엘은 하나님이 이땅의 지혜자들을 멸절하길 원치 않으신다 생각했고 믿음으로 상황을 저질러 놓았다. 그 뒤 공동체로 기도하며 응답받았다. 다니엘이 위기의 순간 믿음으로 상황을 거스르지 않고 "그냥 어쩔 수 없지 뭐.." 하며 순응했다면 하나님을 절대 드러낼 ..

일상/큐티 2024.08.07

[직장인 큐티 나눔] 지혜의 원천이 어디에 있나?

본문: 다니엘 2:14-23내용다니엘이 명철하고 총명하게 근위대장에게 어찌 된 일인지 묻고 시간을 주시면 자신이 왕의 꿈을 해석하겠다 한다. 다니엘은 친구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꿈을 해석하는 지혜를 구한다. 하나님이 그들을 불쌍히 여겨 구하게 하셨다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니 다니엘이 하나님을 찬양한다 모든 지혜와 능력이 주께 있습니다 왕을 폐하고 세우십니다 묵상 다니엘은 그간 하나님과 동행했기에 총명하게 때에따라 지혜롭게 질문할 줄 알았다. 지혜의 원천이 주님이라 믿나? 그렇다면 주와 동행하는 것을 1순위로 여겨야 한다. 나에게 지금 지혜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뜻을 볼 수 있길 원한다. 엄마랑 단독으로 만나서 진지하게 이야기해야겠다.. 진지하게.. 할 말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하소서..

일상/큐티 2024.08.06

[일상] 사람답게 산다는 것

토요일에 파친코 1,2 소설을 샀다. 소설 읽을 생각에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어린아이처럼 설렜다.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읽었다. 그 소설에 빠져들 때 그간 위를 아프게 했던 가족, 진로 고민들이 사라지는 거 같았다. 오랜만에 소설을 읽으니 지나치게 구체적인 설명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어떻게 된 건데?"만 생각했다. 에이포 용지 한 장이면 끝날 얘기를 엄청 길고 세세하게 풀어 적었다.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세세한 묘사가 필수인듯 싶었다. 중간에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소설의 맛을 오랜만에 겪어보기로 했다. 그래도 내용이 재밌어서 금세 다시 빠져들었다. 그렇게 정신없이 읽다가 시계를 보니 딱 교회 갈 준비할 시각이었다. 그렇게 반쯤 감긴 눈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버스정류장에 다 달았다...

[직장인 큐티 나눔] 아픔을 기회로 삼고 있나?

본문: 다니엘 2:1~13내용느부갓네살이 다스린 지 2년이 되었다. 꿈을 꾸게 된 그는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가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들을 불러 꿈을 해석하게 했다. 너희가 꿈을 해석하지 못하면 가만두지 않겠다 협박한다. 만일 꿈을 해석하면 보상을 주겠다 한다.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세상에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을 자가 없었나이다. 신들 외에는 이를 보인자가 없습니다. 왕이 빈노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 명한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더라묵상하나님이 주신 모든 위기는 전부 기회다다니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그는 죽게 생겼다. 내가 그의 입장이라면 하..

일상/큐티 2024.08.05

[일상] 가족+여행 = 고통은 당연하지만 아프다

내 종아리에 화상자국이 있다. 어릴 적 집에 놀러 온 친구가 실수로 뜨거운 물을 쏟아 생긴 자국이다. 자국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아 내 몸의 일부가 됐다. 가족도 이 화상자국과 같다. 태어나보니 맺어져 있던 관계가 준 상처가 상흔으로 남아있다. 가족들은 습관적으로 내게 상처를 입힌다. 스스로 어떤 말을 하는지 인지하지 못한 채 말이다. 화상자국은 그 이후에 다른 자극을 주고 있지 않아 옅어졌지만 가족은 죽을 때까지 서로 상처를 입히는 관계여서 그 자국이 진하게 남는다. 이번주에 1박 2일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가족'관계도 힘든데 '가족'과 '여행'이 합쳐져 더 어려워졌다. '가족'과 '여행'의 특징이 무엇이기에 합쳐졌을 때 문제가 된 걸까? 각각의 특징을 생각해봤다. 가족가장 가까운 관계서로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