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상 9:1~14
내용
- 베냐민 지파에 기스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에게 사울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키도 크고 이스라엘 자손 중에 그보다 준수한 자가 없었다. 그가 사환의 안내를 받아 사무엘을 찾아가 마주친다
묵상
- 사울은 일상을 살다가.. 사환을 만나고 그의 인도로 사무엘을 만나러 간다. 여기에 어떤 인간의 의지와 힘도 없었다. 그저 성령의 인도를 받았을 뿐이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왕이 필요했지만 자기가 찾아서 나서기 보단 여전한 방식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소통하고 있었다. 가장 연약한 종족의 베냐민 지파에서 나온 사울.. 하지만 세상적으로 누구나 탐낼만한 외모와 성품을 가진 사울.. 그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려는 하나님.. 근데 이는 이스라엘의 자기중심성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었다. 사울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지만.. 그게 긍정적인 방향은 아니고 이스라엘이 정신차리게 하기 위함이다. 그러기에 인간적인 눈에 준수해보이는 사울을 선택하셨던 것이다. 나는 지금.. 매우 혼란스럽다.. 하나님이 왜 내게 이런 상황을 허락하셨을까.. 왜 탄탄대로로 풀리지 않게 하시는 걸까.. 사실 하나님의 사람들은 절대 탄탄대로로 풀리지 않는다.. 그것을 안다.. 이 꼬여있는 매듭을 어떻게 풀길 바라시는걸까.. 내 기대에서 벗어나 있는 이 남자.. 내가 느끼기엔 딱 연약한 베냐민 지파의 사람인 것 같다. 하나님이 주신 사람이 진짜 맞는걸까.. 내가 기대했던 사람은.. 외적인 조건이 별로라고 하더라도.. 내적으로 하나님과 잘 소통하고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근데 태생적으로 남자가 그걸 혼자 온전히 잘 하고 있다고 기대하는건.. 내 기대치가 너무 높은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님은 태초에 남자를 불완전하게 지으셨고 여자를 통해 완전하게 되게 창조하셨기 때문이다. 그 남자가 완벽하게 만들어둔.. 집에 내가 들어가는 꿈을 꿨었는데.. 암튼 이 남자는 그런 사람은 아닌거 같다.. 신앙적으로 바로 서 있는 남자를 원하기보단 함께 만들어가는 걸 꿈꿨었는데..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그저 오늘 본문처럼 인도받는 거 뿐이 답이 없다. 이 시간 이 상황에서 이렇게 마주치게 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내가 뭔가 더 내려놔야하는 것들이 있는 걸까.. 아니면 이 부족한 남자를 내가 채워주길 원하시는 걸까.. 지금까지 인도받은 바로는.. 난 이분과의 만남이 마음이 편했고 따뜻했고 아빠같고 안정감있었다. 그 남자도 그걸 느꼈다. 결혼하기에..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인이 맞았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 인도가 이 사람이 맞아서 일수도 있고 여기까지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메시지를 봐야하는 타이밍일 수도있다. 내 마음의 중심과 진행되는 상황을 잘 마주해보자.. 일요일 만남까지.. 하나님이 잘 이끌어주시길.. 저에게 아버지의 뜻을 보이소서.. 이 사람이든 아니든.. 눈을 들어 주의 뜻을 알고 보길 원합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왔던 걸 생각하면 이 관계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또 모르는 일이니까.. 그 남자의 뜻이 상당히 중요하다.. 이제 더 이상.. 애매모호함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
기도
- 주님.. 이 남자가 제가 만날 남자인지.. 분별할 지혜를 허락해주시고 저를 하나님 안에서 결혼으로 인도하소서.. 이 관계가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관계, 결과가 되길 원합니다. 창조질서의 원리대로 만날 수 있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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