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상 8:1~22
내용
- 사무엘이 늙으니 그의 아들들을 이스라엘 사사로 삼았다. 그들이 자기 아버지의 행위를 따르지 않고 이익을 따라 행동했다. 장로들이 사무엘에게 이 모든 것을 말하고 이럴바에는 차라리 다른 나라들처럼 왕을 세워 다스리게 해달라 한다. 사무엘은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 기도한다. 하나님이 이를 허락하라 하신다. 그들이 너와 나를 버려 자기들의 왕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들의 말을 듣되 엄히 경고하고 왕의 제도를 알려주라. 그가 너희의 것을 가져갈 것이고 너희가 선택한 왕 때문에 부르짖게 될 것이나 하나님이 응답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이스라엘에게 경고하나 백성들이 이 말을 듣기를 거절하며 왕을 원한다 한다.
묵상
- 사무엘의 아들들이 잘한건 아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를 핑계삼아 자기들의 욕구를 채우려고 한다. 이럴 때 누구의 편을 들어줄 수가 없다. 양쪽편 다 자기 깊숙한 심정을 돌아봐야한다. 이건 마치.. 교회에서 사역자나 교역자에게 실족해서 이럴바에 그냥 교회 안 나가겠다. 차라리 세상에 나가서 남들 사는 것처럼 사는 제도 안에 있는 게 낫겠다. 물론 거기에도 단점이 있겠지만.. 목회자에게 실족하는 정신적 스트레스 겪는 거 보다는 낫다. 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오죽하면 저런 말을 할까.. 교회도 반성해야겠지만.. 죄 많은 인간들이 사는 곳에서 그들에게 완벽을 바라고 분노하는 것도.. 내 안에 사랑과 긍휼이 없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 목회자들이 잘못했다고 해서 내가 세상을 따르겠다고 결심한 것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사람을 믿어서 기독교가 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 때문에 말씀대로 사는 것이지.. 사람 때문에 실족할 마음이면 애초에 신앙의 근원부터 다시 돌아봐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이 세상에서 고난과 실족없이 아름다운 것만 보고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내 안에 죄를 더 보게하는 어려운 사건들이 많이 발생한다. 사무엘의 아들들이 지도자라고 세워놨다니 자기 이익만 취하려고 하는 것과 같은.. 절망 말이다.
- 전 교회에도 이런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참 맘이 어렵다. 세상에서도 도덕적으로라도 하지 않는 행동들을 교회 안에서 행하고 그걸 벌하지 않고 방관하는 이런 자세들이... 이게 교회가 맞나? 싶다. 그 교회도 잘못했지만 이게 사유가 되서 하나님을 떠나는 건 더욱 안되는 일이다. 이럴 수록 하나님께 더욱 매달리고 하나님이 왜 내게 이런 사건을 허락하셨는지 돌아봐야한다.. 지금 이 고난을 겪고 있는 당사자 및 주변 사람들이 이 기회에 자기 죄를 보고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며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그렇게 될때 그들이 생명을 전하는 자가 될 것이다.
-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자기중심적인 태도에 순응해 주신다. 왜냐면 인격적인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자기 생각에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우선인 그들에게 저주신다. 전반적으로 사무엘만 빼고 사무엘 자식들,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 자기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고 자기 스스로 자기 이익을 적극적으로 취하는 .. 죄의 늪에 빠져있다. 무엇이 진정으로 자신을 위한 것인지.. 전혀 분별할 지혜가 없다. 하나님을 잃는 것에 전혀 데미지가 없다. 저 상황에서 사무엘이 얼마나 힘들고 가슴 아팠을지.. 싶다. 얼마나 외롭고 고단했을까.. 오직 주님만이 자신의 위로가 되었을 거 같다.
- 나도 이스라엘 백성과 다르지 않다.. 나도 너무 내 스스로의 이익을 구하기 너무 쉬운 사람이고.. 특히 상황이 너무 힘들면.. 더 그러기 쉽고.. 더 내 경험에 의지하여 판단을 내리기 쉽다. 상황이 여유로우면 그건 또 그것대로 교만하기 쉬운 사람이다. 하나님보다 내가 누리고 있는 이 상황에 취하기 너무 쉬운 사람이다. 내가 그런 사람인걸 알기 때문에 매일같이 하나님을 더 사랑하려고 말씀과 기도를 붙잡으려 한다. 기준을 잠시라도 놓치게 되면.. 내 정욕적인 마음으로 상대를 사랑하게 되고 상황에 빠지게 되며 옛습관이 올라오기 쉽기 때문이다. 지금 이 소개팅남과의 만남 가운데도 마음의 중심을 잘 지키려 한다. 개인적으로 느끼기로.. 지금 굉장히 신기한 감정?을 경험하고 있다. 나는 이분이 솔직히 굉장히 좋다. 사람이 따뜻하고 포근한데 대단하다고 느껴지면서 남자로 다가온다. 존경심이 들면서 내공이 느껴지기도 한데 또 사람이 솔직히다. 개인적으로 여태까지 만났던 남자중에 가장 좋은 사람이다. 신앙에서도 내공이 느껴지고.. 공동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기중심적인 사랑을 사랑이라고 우기던 남자들만 보다가.. 너무 귀한 사람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그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면서도 불안하거나 조급한 마음이 들지 않는다. 솔직히 불안할 법한 상황이 있기도 하다. 예를 들어.. 3번 만났는데도 고백을 안하는 점? 카톡에 답이 1시간 넘게 걸린다는 점? 하루에 카톡하는 갯수가 둘이 합쳐서 10번 미만이라는 점? 등등.. 그래서 더 신기하다. 이 사람이랑 너무 잘 됐으면 좋겠지만.. 또 안되는 상황이 온다고해도 그렇게 슬플거 같진 않다. 분명 주지 않으신 이유가 있으실거 같고.. 더 좋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왜냐면 최근에 소개팅에서 다 점점 더 괜찮은 남자를 보여주셨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 괜찮은 남자보다 하나님이 괜찮다고 한 남자가 가장 괜찮다는 신념이 있다. 그게 굳건히 자리잡은 느낌이다. 그게 참 감사하다. 내가 온전히 남자에게 사랑을 받고 또 사랑을 주고 지혜롭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된거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이게 참 너무 좋다.. 죄의 노예로 살지 않고 왕의 자녀로 사는 느낌이랄까.. 참 감사하다. 이 상황과 기분을 끝까지 가져가길 바란다.
기도
- 하나님 .. 저에게 이런 믿음을 허락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에게 가장 큰 자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을 좋아해도 그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게된 제 모습.. ! 그게 시니컬한 내면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고 안식하게 된게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기 때문에 이 상황에 안식하고 있다는 이 사실이 저를 너무 기쁘게 합니다. 분명 하나님이 짝지어준 짝은 저를 불안하게 만들지 않을 것이고 가장 날 기쁘게 할 것이며 나도 그 사람을 기쁘게 할 것임을 압니다. 그리고 함께 했을 때 하나님께 더 영광돌릴 수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내 중심이 아닌 하나님 중심으로 생각하게 되고 내 생각보다 하나님 생각을 물어보며 가게 되는 .. 이 마음과 상황이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전 교회를 향한 사랑하는 마음을 허락하셔서 기도하게 하시고 친구들을 만나서 상담하게하심도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과 전 교회와 지금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께 영광돌리게 하시고 진정한 복음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며 그들이 심한 고난을 받더라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시며 그것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임을 깨닫게 하소서 자기 생각에 빠져서 고집하는 어리석은 자로 .. 하나님 앞에 서지 말게 하소서.. 오늘 소개팅남과의 만남을 지혜롭게 보내게하시고 하나님 뜻이 맞다면 성령안에서 안식하게 하소서 제 결혼과 만남을 인도받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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