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큐티

[직장인 큐티 나눔] 30대 여자의 결혼 고민, 두려움

인생조각 2024. 10. 9. 17:13

본문: 예레미야 17:12~18

내용

  • 이스라엘의 소망되신 여호와를 버리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다. 하나님을 떠나는 자는 흙에 기록될 것이다. 생수의 근원되신 하나님을 버렸기 때문이다. 주는 나의 찬송이시니 나를 고치소서 그리하면 내가 낫겠습니다. 나를 구원하소서 그리하면 구원을 얻겠습니다. 나는 목자의 직분에서 물러가지 아니하고 주를 따랐고 재앙의 날도 원하지 않았음을 주께서 아셨습니다. 내게 두려움이 되지 마소서 재앙의 날에 주는 나의 피난처이십니다. 나를 박해하는 자로 치욕을 당하게 하시고 나로 치욕을 당하게 마소서 

묵상

  • 하나님.. 주님.. 마음이 참 착잡하다. 참 결혼이라는 게 쉽지 않은 거 같다. 소개팅남이랑은 결국 잘 안 됐다.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차라리 빨리 끝난 게 다행이란 생각은 들지만.. 그리고 나도 헷갈렸던 마음들이 있었지만 이 사람은 참 인격적으로 좋은 사람이었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고자 하는 메시지가 뭘까.. 고민하면서 오늘 큐티를 시작했다. 
  • 이 사람이 마음에 들고나서.. 몸이 안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더 양육 과제에 집중하지 못했던 거 같다. 첫날 그 느낌이 너무 좋았어서.. 아마 그때 좀 내가 많이 업 됐던거 같다. 생수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더 집중하지 못했다.. 정신이 흐려졌다. 너무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으니 기분이 좋았나보다..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면 헷갈리게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두 번째 만남부터 헷갈렸다. 그렇지만 모험을 해보고 싶었고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연애를 해봐야 이성적인 감정이 들던지 말던지 함께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나올 것 같았다. 그 전에 오는 기본적인 느낌과 행동들은 괜찮았던 거 같다. 3번째 만남 때 결국 우리 관계는 이어지지 못했다. 피차 걸리는 부분들이 있었고 .. 잘 안된거에 대해서 불만이 있진 않지만.. 그냥 이런 소개팅에서 맘이 참 쉽지 않은 거 같다. 그래도 만나는 기간동안에 상대방에게 집중하니까.. 그 마음들이 2~3주는 가고.. 고민도 생각도 많이 하게 되니까.. 그렇게 잘 안 됐을때 또 다른 남자랑 그걸 해야한다는게 쉽지 않은 거 같다. 그리고 난 이제 그만 제고 싶은데.. 나만 계산하지 않는다고 될 문제가 아니었다. 이제 진짜.. 진짜.. 짧은 만남으로 끝내고 싶다. 감정과 생각 소비가 너무 많다. 오히려 내가 고민을 많이 할때보다 상대방이 고민하는 걸 기다려줘야할 때가 더 어려운 거 같다. 특히 상대방이 투명하지 않을 때.. 어렵다. 난 확실히 투명한 사람이 좋다. 솔직하고 담백한 사람.. 그리고 이제 상대방이 맘에 들어도.. 흥분하지 말고.. 중심을 잘 지키자.. 주님이 1순위다 그리고 타협하지 말자..이번 소개팅을 통해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메시지는 뭘까? 괜찮은 사람을 봐도 흥분하지 말고 하나님이 1순위인 삶을 지켜내자 진짜 신랑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니.. 그걸 완전히 벗어나진 않았고 계속 지켜가는 삶을 나름 고수했다고 했지만.. 마음을 훅 그 남자한테 줬던 순간도 있던게 사실이다. 나와 분명 신앙적 교제가 잘 될 형제를 하나님이 허락하실 것이고 이 사람은 그게 아니다. 그게 아님을 나도 마지막 만남 때는 직감했다. 단지.. 마음을 주고 거두는 게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런 훈련을 통해 남자 앞에서 흔들리지 않고 내 중심은 지키면서 남자는 친구 만나듯 만나는 것을 연습해야겠다. 물론 결혼 상대기에 친구라는 생각이 들지 않겠지만.. 내가 더 중심을 잘 잡고 내 일상이 흔들리지 않고.. 너무 앞서서 생각하지 말자. 수치를 당하지 않으려면 생수를 자주 마셔야 한다

기도

  • 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 오늘도 이와 같은 하루 허락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소개팅이 잘 안되게 해주신 것도 감사하고 큐티로 저를 돌아보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양육으로 소개팅이 나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라는 마음을 허락해주심에도 감사합니다. 이정도의 데미지로 끝나게 하심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저에게 가장 좋은 사람 허락하실 것을 잘 압니다. 다만 제 연약함 때문에 두렵습니다. 그 두렵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제가 하나님 안에 붙어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저의 연약함을 직면하게 하시고 연약한 죄인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두려워하게 하소서 이 소개팅 남과 만나면서.. 하나님이 더 생각나고 가까워진다기 보단 하나님이 주셨던 가치관을 좀 지우고 싶은 마음이 더 들었던 거 같습니다. 이 소개팅을 끝내게 하심 감사합니다. 제 마음에 있는 불안함을 거둬가주소서 주 안에서 잠잠히 주를 믿고 기다리게 하소서. 주께서 주시는 응답을 봅니다. 생수를 매일 마시는 것을 게을리 하지 말게 하시고 주 안에서 온전히 안식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