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큐티

[직장인 큐티 나눔] 세상과 같은 가치관, 모양은 기독교인으로 살고 있지 않나?

인생조각 2024. 8. 3. 11:55

본문: 다니엘 1:1~7

내용

  •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셀렘 성을 에워쌌다. 유다가 자기 신들의 신전에 하나님의 전 그릇을 두었으니 유다 왕 여호야김을 그들 손에 넘기셨다. 이스라엘 자손 중 용모가 아름답고 모든 지혜를 통찰하여 지식에 통달하고 학문에 익숙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으니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언어를 가르치게 하였다. 왕이 그들에게 왕의 음식을 주어 먹고 마시게 하였으니 3년 후에 왕 앞에 서게 될 것이었다. 그들 중에 다이넬과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가 있었다. 환관장이 그들의 이름을 고쳐 각각 벨드사살,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라 하였다.

묵상

  • 하나님께서 유다를 강대국에 넘겼다. 그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생각했는지는 그들의 행동을 보면 알 수 있다. 자기들의 신을 만들어 하나님의 전에 사용하는 그릇을 둔 행동이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음가짐이 문제인 것이다. 그들이 이렇게 되기까지 하나님은 많이 참으시고 인내하셨고 돌아올 기회를 매번 주셨지만 그들은 그 기회를 놓쳤다. 삶에서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해보면 내 마음 상태를 알 수 있다. 지금 나는 어떠한가? 무의식적으로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내 삶의 주인으로 살고 있진 않나?
    • 평상시 루틴을 살펴보면 항상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큐티로 하루를 시작했는데 요즘 그러질 못했던 거 같다. 기도도 많이 못했던 거 같다. 그 대신 핸드폰 게임을 했다. 아니면 내 글을 썼다. 신앙이 아닌 내가 몰입할 수 있는 뭔가를 했다. 나 자신을 우상으로 삼아 좋아하고 몰입하는 것을 하려 한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기에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두고 보지 않으신다. 내가 정신 차릴 수 있는 통로를 항상 열어주신다. 유다를 강대국인 바벨론에 넘겨준 것처럼 말이다. 내 혈기 때문에 고집부리다가 안 해도 되는 고생을 사서 하지 말자. 그것처럼 멍청한 일이 없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이라는 말이 이래서 나오는 것 같다. 시간 낭비하지 말고 하나님께 돌아오자. 게임은 한 번에 10분을 넘기지 않기로! 말씀 보고 기도하기 전까지 핸드폰 만지지 않도록!
  • 세상의 눈에 좋아보이는 건 용모가 빼어나고 지식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야 눈이 즐겁고, 지식으로 불확실성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벨론 왕은 그렇게 유다 민족 중에 가장 보기 좋아 보이는 자들을 선발해서 가장 좋은 환경을 주며 자기들의 신념을 주입시킨다. 지금 세상도 마찬가지다. 외모가 출중하고 돈을 잘 버는 유능함을 장착하고 있으면 모두가 그 사람을 탐낸다. 그걸 대표적으로 알 수 있는 시장이 취업시장과 결혼시장인 것 같다. 특히 결혼시장을 보면 세상의 기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용모도 준수하고 똑똑하고 돈도 잘 벌고 자상한 사람을 원한다. 그런 사람을 발견해서 좋은 걸 먹이고 입히며 자기 사람으로 만들려한다. 나는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을 잘 지키고 있나?
    • 결혼할 때 저 사람이랑 왜 결혼하고 싶은지 내 맘을 들여다볼때가 진솔한 내 맘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나도 여기서 나의 본모습을 보았다. 외모도 보고 성격도 나랑 맞아야 되고 자기가 하는 일에 열정과 에너지가 있는 사람을 원했다.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별거 아니지만 본심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내세운 조건임을 나는 안다. 처음으로 그런 내 모습을 발견했을 때 가식적인 내 모습이 너무 싫어 괴로웠었다. 아닌 척 해도 얼마나 세상과 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인지 알게 됐다. 누구한테 조언을 해줄 입장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모든 사람은 죄인이기에 본능적으로 자기를 위한 선택, 생각, 주장을 한다. 그런 죄인끼리의 만남은 싸움으로 번지게 된다. 결혼해서 그 지옥을 경험하고 싶지 않았다. 나보다 상대방의 유익을 본능적으로 더 챙기게 될 때가 결혼할 때가 아닐까 싶다.
    • 난 회사에서도 연애에서도 다니엘처럼 신념을 지키지 못했다. 연애와 회사생활에서 나름 큐티와 기도를 매일 했지만 그들과 다른 행보를 보여주지 못했다. 물론 다른 행보를 보여줬던 것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성향에 집착했고,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여러가지 조건들을 봤고 거기서 사랑을 키워갔다. 물론 좋아하게 되고 나서는 내가 힘들더라도 상대방에게 맞추는 걸 우선시했지만.. 그 좋아하는 마음들이 다 사라져서 현실 결혼생활이면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싶다. 세상에 가치관을 두면 절대 불가능하다. 어디까지 선을 정해두고 양보할 뿐이다. 회사에서도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나서서 하겠다고 말하지 못했다. 재테크, 삶을 사는 방식에 있어서는 그들과 다른 행보를 보이기도 하고 회사에서 누군가 너무 힘들어할 때 먼저 다가가서 위로해주기도 했다. 그렇지만 내 마음의 중심엔 나를 위하는 마음이 너무 크기도 하다. 누군가 부동산으로 돈을 벌면 혹하기도 하고, 주식으로 대박이 나면 부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마음은 내가 바꿀 수 있는 마음이 아니다. 하나님이 전반적으로 날 새롭게 해주셔야 한다. 인생의 가치를 세상이 아닌 하나님께 두면 하나도 부럽지도 않고 먼저 뭔가를 하는 것도 쉬워질 것이다.

기도

  • 하나님 오늘도 저의 추악한 본 모습을 묵상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이 모습은 아무리 감추려해도 감춰지지 않습니다. 저도 세상과 다르지 않은 사람입니다. 누군가를 미워하고 싫어하고 부담이 되면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말씀과 기도보다 제가 몰입할 수 있는 일을 더 사랑합니다. 결혼할 사람을 만나는 것에 있어서도 제가 원하는 조건, 나를 위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됩니다. 물론 그것들을 봐야 하겠지만 이를 통해 스스로를 너무 사랑해서 희생을 어려워하는 제 모습을 봅니다. 저를 긍휼히 여겨주소서. 결혼할 자격도 능력도 안되는 사람임을 고백합니다. 저처럼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어떻게 결혼이라는 것을 해서 하나님의 뜻에 맞는 가정을 이룰 수 있겠습니까? 저에게는 너무나 소망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변화시켜 주시고 회복시켜 주소서. 혈기와 자기 중심성을 죽여주소서. 하나님의 자녀로 서게 하소서 그럴 능력을 성령님을 통해 저희에게 부어주셨으니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세상에 살 수 없는 삶을 살게 하소서. 결혼할 수 없는 저 같은 인간을 결혼시켜 주시고 누군가를 위해 생명을 희생하기 어려운 제가 발 벗고 나서서 기꺼이 내 생명을 누군가를 위해 줄 수 있게 하소서 정체상과 소망을 하나님께 두게 하셔서 그런 나다움을 누리고 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