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누가복음 5:27 ~ 39
내용
- 세리와 식사하는 예수님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정죄하니 병든 자에게 의사가 쓸 데 있다 말씀하신다.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하신다. 금식하지 않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고 바리새인들이 다시 질책하니 혼인 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 손님을 금식하게 할 수 있겠냐? 하신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다.
묵상
- 죄인을 멀리하는 그리스도인이 얼마나 많은 지 모른다. 자신의 생각과 판단과 사회적 규범, 도덕성을 기반으로 죄인이라 판단하고 어울리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 특히 세상보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많다. 자신이 살아온 깨끗하고 도덕적인 삶이 정답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타인을 더 많이 정죄하는 것 같다. 하나님께서 정죄하라고 주신 율법들이 아닌데.. 너 자신을 돌아보라고 주신 율법인데.. 오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율법을 왜 주셨는지.. 그 율법 아래에서 자유하고 기뻐하고 복음을 누리는 자가 그 율법 가운데 즐거움으로 타인을 초대할 수 있다. 그런 사람은 절대 율법으로 타인을 정죄하지 않는다. 그 안에 즐거움이 없기 때문에 초대가 아니라 정죄를 하는 것이다. 나도 가족과 내 주변사람에게 그런 마음을 품지 않길 소망한다. 그런 의미에서 죄인들을 불러오는 교회로 바꾸기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든다. 나의 죄악된 마음이 더 잘 드러날 수 있는 환경이다.
- 내가 예수님을 정말 잘 누리고, 복음의 기쁨과 안식이 있다면 사실 행위는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완전한 의인이 아직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육의 죄를 경계해야 한다. 하나님은 사랑으로 율법을 주셨다. 우리의 어떠함을 다 아셨기 때문에 주신 율법이다. 율법의 노예가 될 필요는 없지만 율법을 주신 이유가 있는 줄 믿고 나 자신을 위해 순종하는 것도 필요하다. 때와 상황을 분별하고 내 마음을 분별하여.. 내 안에서 섬기고 있는 우상을 분별할 필요가 있다. 그 우상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저버리고 합리화하는 것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는 행위다. 율법행위가 아니라 내 마음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에 집중해보자
- 하나님은 내가 어떤 행위 하나 하나를 율법적으로 수정하길 원치 않으신다. 예수님은 율법이 중요하지만 거기에 얽매어있지 말라고 하신다. 예수님의 존재가 우리를 율법에서 해방시키시는 역할이다. 거기에 집착하고 매어있지 말라. 내가 성령을 받아 새롭게 됐을 때 그 안에 담기는 율법이 진정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조각조각 행위를 수정한다고 의인이 될 수 없다.그리고 그렇게 새로운 포도주를 맛본 사람들을ㄴ 다시 옛것으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나도 그렇다.. 진정한 복음을 누린 이후로 예전의 나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예수님 품 안에 안식을 누리길 원했다. 거기서 누리는 자유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그것을 예수님은 우리 모두가 누리길 원하신다. 그러기 위해 이 땅에 오셨다..
기도
- 하나님 저에게 복음의 감격을 허락하시고 즐거움을 허락하셔서 옛 자아로 돌아가지 않길 원하게 하심 감사합니다. 때로는 힘들고 아프기도 하지만.. 인격적으로 저를 살펴주시고 사랑하셔서 성령으로 여기까지 이끌어 오신 주님께 영광올려 드립니다. 제가 죄인이기 때문에 저를 애타게 부르셔서 예수님 안에 머물게 하심에 감사하고 그때의 그 감격을 교회 공동체와 주변에 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하소서 율법에서 저를 자유케 하시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깨닫고 제어하는 수단으로 율법을 사용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끄실 결혼의 삶과 직장인의 삶 가운데 뜻하신 그곳에 있게 하시고 그 삶들의 중심에 하나님이 있게 하셔서 올바로 분별하게 하소서. 제 마음의 중심을 보게하소서.. 마음의 동기를 보게 하소서.. 오늘 가족모임에도 함께하셔서.. 제가 양보하고 사랑하는 낮은 자리에 있게 하소서 그럴 수 있게 힘과 능력과 지혜를 더하소서 옳고 그름보다 사랑이 앞서게 되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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