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큐티

[직장인 큐티 나눔] 잔소리를 어떻게 듣나?

인생조각 2024. 9. 16. 13:41

본문: 예레미야 7:1~15

내용

  •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유다에게 말하라 너희의 행위와 방향을 바르게 하면 이곳에 있게 하겠다. 너희는 여기가 여호와의 성전이라는 말을 믿지 말아라 너희 조상에게 영원토록 준 이 땅에 살게 하겠다. 너희가 도둑질, 살인, 간음, 거짓 맹세, 바알 숭배를 한다. 내 이름으로 일컬음 받은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내가 내 이스라엘의 악에 대해 어떻게 행했는지 보라 너희가 그 모든 악을 행했으니 너희에게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해도 듣지 않았다.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다. 내가 너희의 형제 에브라임을 쫓아낸 것 같이 너희를 쫓아낼 것이다

묵상

  •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유다에게 말하라고 예레미야에게 명령하신다
    • 이게 참 모순적인 문장이다. 하나님의 성전은 그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말씀을 듣지 않으니 물리적인 성전 앞에 가서 말하라고 하신다. 우리가 가족과 함께 있어도 서로의 말을 귀담아듣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 진심으로 깨우치지 못하고 엄마가 하는 잔소리쯤으로 여기고 만다. 자기 의가 가득 차있어서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은 그냥 옳은 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더 독하게 말씀하신다. 너희의 죄에 대한 벌을 받을 것이고 여기는 도둑의 소굴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도둑이라 칭하고 계신 것이다. 이스라엘을 향한 절절한 짝사랑이다. 진짜 저렇게 지독하게 말을 안 들으면 그냥 내버려두고 고난을 받아 정신 차릴 때까지 기다릴 거 같은데.. 끝까지 경고의 메시지를 놓치지 않으신다.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했는데.. 얼마나 완악하고 고집스러운 백성들인가?
    • 하지만 나도 이스라엘과 다를 바가 없다. 굉장히 자기 중심성이 강하고 내가 먼저인 사람이다. 그렇게 나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을 때 아무소리도 안 들린다 그저 나의 안위, 방식만 생각한다. 내가 가장 무서운 부분이 하나님 말씀에 귀를 닫게 되는 것이다. 그분의 말씀을 읽어도 가슴으로 듣지 않고 머리로 듣는 것이다. 그렇게 될 여지가 굉장히 많은 게 나 같은 죄인이다. 결혼, 가정, 회사 그 어디서 인도를 받더라고 하나님의 뜻대로 받고 싶은데 내 생각이 너무 커서 고집만 부릴까 봐.. 그게 젤 두렵다. 아마 결혼도 나의 자기중심성이 너무 커서 늦어진 거 같다. 결혼 한 사람들도 자기 중심성이 강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일하는 방식이 나와 다른 것이다. 나는 결혼이 아예 안되게 하셨는데 그게 정말 너무 감사하다. 엄마가 말해도 난 엄마보다 의롭다고 생각했다. 엄마도 고집이 만만치가 않은데 나한테 고집 강하다고 하는 게 이상했다. 그리고 내가 하나님 말씀을 아예 안 듣는 것도 아니고.. 사실 난 전 남친과의 관계에서 회복이 필요했고 거기서 내 죄를 보는 묵상도 필요했다. 내 죄를 스스로 인정하는데 시간도 걸렸다. 하나님도 나를 보며 애통한 마음이 있으셨을 것이다. 내가 아프고 힘들고 괴로워할 때 그런 내 모습을 보며 더 고통스러워하셨을 것이다. 사랑하는 자식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자식이 아프지 않았으면 하는 게 부모 마음이다. 그래도 차근차근 하나님을 떠나지 않고 붙들면서 오길 얼마나 잘했는지 모른다. 대부분 주변 사람들은 신앙이 있는데 결혼이 안 되면 하나님을 떠나 자기 방식대로 이성을 찾는다. 나도 그런 유혹이 있었지만 절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지금까지 경험했을 때 하나님이 주신 게 가장 좋았던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 내 생각은 당연 내려놓아야 하는 것임을 이미 깨달았다. 그게 참 감사하다. 그 깨달음이 날 지켜주고 있다. 모든 상황과 말씀을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으로 해석하고 바라보는 게 중요하다. 그 마음을 깨닫기 위해 기도하고 그걸 간절히 바라야 한다. 내 중심으로 생각하면 굉장히 어리석은 생각만 하게 되고 분노만 더 차오르게 되며 그게 나를 갉아먹게 된다. 고난이 오기 전에, 지금 상황을 하나님 마음으로 해석하게 하나님 마음을 내게 달라고 기도해야겠다.

기도

  • 주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은혜가 참 큽니다. 지금까지 저의 저된 것은 모두 주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그 고백과 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누군가에게 분노가 차오르거나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지금 내 모든 자존감이 주의 은혜로 된 것임을 기억하고 이 상황을 주신 주님의 마음을 해석하고 깨닫게 하소서 그러기 위해 주님 마음을 제게 주소서 주의 마음을 알게 하셔서 체휼 하게 하소서 날마다 주 앞에 회개하며 주의 은혜를 누리게 하소서 어제 목장 모임에서 지체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게 하시고 자신의 죄를 고백하게 하심 감사합니다. 저에게 아담과 하와의 죄가 있습니다. 그러니 그 악을 기억하고 대접받길 원하지 말게 하시며 섬기는 자리에 자발적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모두가 전도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며 섬기게 하소서 주의 시선으로 모든 상황을 바라보고 영혼을 사랑하게 하소서 주를 더욱 알고자 하는 열정을 허락하소서 내일 추석으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데 그 과정 가운데 함께 하소서 가족과의 모임에서 저의 죄를 기억하며 인내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가족들에게 전하게 하소서 그들이 진정한 회개로 주님을 만나게 하소서 구원받게 하소서 저를 위해 수고한 저희 가족들도 하나님 믿고 말씀을 전하는 자로 서게 하소서 주의 말씀이 들리게 하시고 주의 마음을 느끼게 하소서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