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예레미야 2:29 ~ 37
내용
- 너희가 내게 대항함은 어찌 된 일이냐? 그들이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너희 칼이 선지자들을 삼켰다. 너희 이 세대여 여호와의 말을 들어 보라 무슨 이유로 주님께 돌아오지 않겠다 하느냐 신부가 어찌 예복을 잊겠느냐 내 백성은 나를 잊었나니 그 날 수는 셀 수 없다. 네가 어찌 사랑을 얻으려고 아름답게 꾸미냐 네 행위를 악한 여자들에게까지 가르쳤다. 네 옷단에 가난한 자를 죽인 피가 묻었나니 오직 이 모든 일 때문이다. 너희는 스스로 무죄하다 그의 진노가 내게서 떠났다 하니 내가 너를 심판하리라 네가 의지하는 것으로 형통하지 못할 것이다
묵상
- 너희가 내게 대항함은 어찌된 일이냐?
- 신부가 결혼식 때 입었던 예복을 잊을 수 없다. 가장 아름답고 행복했던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신부인 이스라엘은 신랑인 하나님을 떠났고 하나님이 보내신 수많은 사람을 죽였다. 신랑인 하나님께 죄가 없다 한다. 내가 결혼했다고 생각하고 신랑을 떠나 저렇게 행동하는 신부라고 생각해 봤다. 신랑 입장에서는 어처구니가 없을 거 같다. 솔직히 사람 된 입장에선 신랑은 당장 이혼을 요구할 거 같았다. 그리고 신부를 포기할 것 같았다. 그 신부는 내 신부가 아니라고 할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아브라함과 한 약속을 지키시고 다윗과 한 약속을 지키시기 위해 그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셨다. 그 사랑은 형언할 수 없이 깊다. 그 어떤 사람도 할 수 없는 사랑이다. 원칙적으로 신부는 신랑에게 대항할 수 없다. 이 말은 신랑을 떠날 수 없단 말이다. 그를 배신할 수 없단 말이다. 그래선 안된다. 신랑과의 첫사랑을 기억하고 내가 곤고했을 때 신랑의 사랑을 기억한다면 절대 떠날 수 없다. 하지만 이 신부는 뻔뻔하기까지 하다. 이를 상기시키며 돌아오라고 하는데 자긴 죄가 없다, 이렇게 사는 게 뭐가 문제냐며 적반하장으로 군다. 이 정도까지 갔으면 포기하라고 말하고 싶은데.. 하나님이 거기서 포기하시면 하나님이 아니시다. 그렇게 수준 낮으신 분이 아니시다. 그리고 나도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으시는 사랑 덕에 하나님 곁에 있는데.. 그 사랑을 기억하지 못하는 처사다.. 그리고 나는 매일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가고 있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에 대해 그렇게 야박하게 군단 말인가? 죄인인 나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 단 하루도 살 수 없다.. 그러니 하나님이 경고하실 때, 알아차리게 하실 때 돌아가자 신랑과 신부는 한 몸이다. 그와의 첫사랑을 기억하자 그 사랑을 기억하면 절대 떠날 수 없다
- 네가 어찌 사랑을 얻으려고 아름답게 꾸미냐 네 행위를 악한 여자들에게까지 가르쳤다.
-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고 있는 행위가 아닐까 싶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본질보다 내가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열심을 다하고, 사람에게 사랑받으려고 아름답게 꾸미는 행위.. 그 행위가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영향을 준다. 그렇게 기독교가 변질되고 타락한다. 지금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한탄스러운 일들이 하나님을 떠나 생긴 일이라고 말씀하신다. 기후 위기, 전쟁, 살인, 자연 파괴, 저출산 등.. 아주 맞는 말이라 생각하고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나님이 이 땅을 창조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면 망가질 수밖에 없다. 하나님은 지금 그렇게 인간이 의지하고 있던 것들을 파괴하고 계신다.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길 원하시기 때문이다. 인간이 의지했던 돈을 무너뜨리신다. 돈을 벌기 위해 행해온 온갖 환경 파괴, 전쟁 등이 사람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있다. 그 지독한 자기 중심성이 불러온 결과다. 그리고 스스로 무죄하다고 생각한다. 남들도 다 이러고 나도 살려면 어쩔 수 없어라고 생각한다. 이 상황을 안타깝고 한탄스럽게 바라보지 않는다. 그저 나만 안전하고 불편하지 않으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매일 붙잡아야 한다.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나는 하나님을 잠깐이라도 떠나면 그런 악을 날마다 행하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정신을 차려야 한다. 그리고 기도해야 한다.
기도
- 주님.. 이렇게 이스라엘이 약하고 제가 약합니다. 매일 신랑을 떠나려는 이 죄성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주의 크신 사랑으로 회복케하셔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하소서 주의 시선을 내게 주셔서 모든 상황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죄에 민감하게 하셔서 저의 죄를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경고에 빠르게 돌아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제 존재가 하나님께 영광되게 사용케 하시고 그러기 위해 매일 하나님을 찾고 말씀 보며 기도하는 사람으로 서게 하소서 그것이 저의 가장 큰 기쁨이 되게 하소서. 이 나라와 이 땅을 긍휼히 여기소서.. 주를 알지 못하고, 주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자기 생각대로 하나님을 믿어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함을 긍휼히 여기소서.. 주께서 그들에게 임하여 창조질서를 회복케 하시고 그들을 도우셔서 주의 나라 백성답게 살 수 있는 새로운 정체성을 허락하소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너무나 적습니다. 주의 마음 허락하셔서 이 땅과 지체들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고 애통해하는 마음 허락하소서.. 가족들을 긍휼히 여기셔서 그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하소서 하나님이 누구인지 모르면서 교회를 다님을 불쌍히 여기소서 주로 인해 평안을 찾지 못하고 돈과 편안함으로.. 세상의 힘으로 평안을 찾는 그들을 긍휼히 여기소서.. 주님을 통해 세상의 것을 얻는 게 복이 아니라 주님 자체가 복이고 기쁨임을 깨닫게 하시고 경험케 하소서.. 그들의 생명을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그들이 주를 만나게 하소서 무죄하다가 아니라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로 고백하는 영혼들이 되게 붙드소서 내 결혼이 오직 주님만 드러내게 인도하소서 그 결혼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보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이를 위해 제가 연단되게 하시고 죽어지게 하시며 제 죄를 통렬하게 슬퍼하게 하소서 자기 중심성으로 만들어진 결혼의 가치관을 거스르는 힘을 더하소서 포기하지 않게 붙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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