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큐티

[직장인 큐티 나눔] 하나님과 동행하기 때문에 환경에 굴하지 않는가?

인생조각 2024. 8. 9. 08:51

본문: 다니엘 3:1~18

내용

  • 느부갓네살 왕이 금으로 신상을 만들었다. 모든 관원들에게 그가 세운 신상 낙성식에 참석하게 한다. 그들이 크게 외쳐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로 말하는 자 들아! 금 신상에게 절하라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면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한다. 어떤 갈대아 사람이 나와 유다 사람들을 참소한다. 유다 사람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이 세워 지방을 다스리게 하신 자이거늘 왕을 높이지 아니하며 왕의 신들을 섬기지 아니하며 금 신상에 절하지 아니하나이다. 왕이 분노하여 그들을 끌어오라 한다. 이제라도 너희가 절하면 좋거니와 만일 하지 아니하면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 던져 넣을 것이니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낼 신이 누구이겠느냐 하니. 그들이 대답한다. 대답할 필요가 없나이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왕의 손에서 건져낼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겠고 금 신상에 절하지 아니할 것이다.

묵상

  • 느부갓네살 왕이 하나님을 신중의 신이라고 고백한 말은 진심이 아니었다. 그렇기에 꿈에서 본 신상을 금으로 만들어 세우게 된다. 자신의 위대함을 온 천하에 드러내기 위함이다. 다른 나라에 의해 망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믿지 않는다.
    • 느부갓네살 왕 같은 사람이 교회에 정말 많다.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찬양한다고 수없이 말하지만 행동은 자기 자신을 위할 때가 많다. 내가 신앙생활하는 방법은 '최대한 솔직해지기'이다. 아직 믿어지지 않으면 행동과 고백을 말로 하지 않는 것이다. 그저 그렇게 되고 싶다고 말하면 된다. 그러면 스스로 믿는다고 착각하지 않을 수 있다. 착각하는 순간 신앙생활은 억울해지고 힘들어진다. 하나님이 폭력적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예 믿지 않는 사람과 같다. 
  •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는 왕의 호의에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 갈대아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 유다 사람들을 고발한다. 그들이 고발하게 하나님이 허락하셨다. 위기는 곧 기회이기에 하나님은 이 상황을 통해 온 세상에 하나님이 절대자임을 드러내시려고 하셨다. 3친구는 하나님의 기대에 부흥한다. 그들이 그렇게 굳건히 신념을 지키겠다고 한 이유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알기 때문이다. 그분을 부인하는 것은 곧 자신을 부인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껍데기로 삶을 살 수 없었던 그는 모든 사람이 비난해도 그 길을 가겠다고 선포한다. 어릴 때 성경인물들을 보고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대략 이해가 간다. 지금의 나도 하나님을 부인할 수 없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하나님의 힘인데 어떻게 부인할 수 있나? 누군가 조롱할 수도 있다 언제까지 미신을 믿을 거냐며.. 하지만 난 하나님이 미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분은 내 힘의 원천이다. 그걸 경험했다. 누군가의 조롱으로 그 근간을 던져버릴 수 없다. 그들이 하는 말이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 세 친구는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라고 표현한다. 맞다. 하나님이 존재하시지만 그분을 내가 섬기고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위기의 순간마다 소환하는 하나님은 '내가 섬기는'하나님이 아니다. 모셔놓는 하나님이지..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있었기 때문에 왕의 손이든 풀무불이든 건져내실 것이라 믿었다.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신상에게 절하지 않겠다는 것은 상황과 환경에 따라 하나님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분이 아니라는 걸 믿는다는 의미다. 나보다 하나님이 지혜로우시니 내가 죽게 내버려두신다면 그 또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나에게도 이런 굳건한 신념이 필요하다. 아직 그렇게 굳건하지 못하다. 오늘 중간평가 결과로 미팅하는 시간이 있다. 난 여전히 긴장된다. 세 친구가 당한 일처럼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그저 담대하게 나가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내 최선을 다하는 것뿐이다. 회사에서 근무하는 시간만큼은 최선을 다하겠지만 그 이후 시간들은 장담하지 못하겠다. 내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한 결정이라면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실 것이다. 그 결과가 뭐든 담대히 받아들이자.

기도

  •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지혜와 은혜를 받아 누리게 하소서. 그 안에서 안전하게 하소서. 모든 사람이 내게 친절할 이유도 없고 모든 환경이 내게 유리하게 돌아갈 이유는 없다. 하나님이 자극을 주시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니엘의 세 친구처럼 담대함을 허락하소서.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 방향을 정하고 왔으니 이 길을 터주시는 것도 하나님이라 믿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이 가장 좋은 거 주신다는 마음을 잃지 않게 하소서 상황에 너무 몰입하지 말게 하시고 은밀한 것을 보게 하소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단단한 사람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