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큐티 나눔] 고난이 왔을 때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으려면

본문: 사무엘상 18:6~30

내용

• 다윗이 블레셋 사람을 죽이고 돌아올 때 사람들이 성읍에서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며 사울이 죽인 자는 천천이요 다윗은 만만이로다 한다. 사울이 이 말에 불쾌하여 다윗을 주목하였다. 다윗이 수금을 탈 때 하나님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내려 다윗을 죽이려 했으나 피한다. 하나님이 사울을 떠나 다윗과 함께하니 사울이 그를 두려워한다. 사울은 자기 딸을 다윗에게 주어 그에게 올무가 되게 하고 블레셋 사람 손에 죽게 만들려 한다. 다윗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살아 돌아오고 사울의 딸 미갈이 그를 사랑하니 사울이 더욱 다윗을 두려워한다. 

묵상

• 다윗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울은 다윗을 계속 경계한다. 전 교회에 있을 때 날 경계했던 전 남친이 있다. 나는 별 생각이 없지만..내가 본인의 약점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 날 경계하게 된다. 내가 사람들의 신임을 얻는 게 너무 두려웠고 나보다 더 사람들의 신임을 얻고자 했다. 왜 저렇게 사나 싶었는데 그가 오늘 본문에 사울과 같지 않았을까 싶다.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기 안위를 지키려고 하다보니.. 안타까운 행동들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다.
• 다윗이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자기 딸들을 이용해서라도 그를 제거하려 한다. 어떤 목적과 목표에 몰입하다보면 뭐가 우선순위인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참 많다. 원래 그의 목표는 하나님 안에서 블레셋을 무찌르는 거였지만 다윗에 대한 두려움이 커질 수록 다윗을 경계하는 것이 주된 목표가 되버렸다. 두려움에 사로 잡혀서 그걸 스스로 제거하는 게 목표가 되었다. 그게 얼마나 위험한지..하나님과 상관 없어지는지.. 인지해야 한다.
• 나는 하나님 안에서 결혼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결혼을 하는 게 최종 목표였다. 이번에 일주일 동안 연애하고 헤어지는 사건을 겪고나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울에게 찾아온 악령처럼.. 그 악령이 나를 괴롭혔다. 갑자기 결혼을 못할거 같고.. 하나님은 왜 나에게 이런 사건을 주시는가.. 를 고민하다가 절망이 찾아오기도 했다.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크게 다가왔다. 마치 내가 결혼 자체가 목적이었던 것처럼.. 좌절하는 맘이 생겼다. 그 마음을 인지한 순간 이거 뭔가 잘못되가고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나는 하나님께 영광돌리기 위해 결혼을 하려고 했던 건데.. 좌절되는 사건이 오니 자꾸 세상에서 말하는 결혼의 의미로 해석했다. 이게 결혼에 대한 내 본심이었나? 싶다가도 아니다 분명 그때 이런 마음이 아니였다. 좌절되는 사건이 오니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갑자기 결혼 자체가 목적이 되버렸다. 내 믿음이 이렇게 작고 연약했던 거 같다. 하나님이 나를 더 단단하게 하시려고.. 이런 과정을 겪게 하시는 거 같다. 이런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고 결혼에 대해 중심을 잘 지킬 수 있도록..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진짜 마음을 정금같이 정결케 하시려고.. 아멘이다.. 그 부분이 필요했던 거 같다. 어떤 좌절 속에서도 하나님이 만드시는 결혼.. 하나님께 영광되는 결혼은 하나님이 주체적으로 만들어가신다는 믿음은 흔들릴 이유가 없다. 하나님이 중매하시는 결혼은 그 누구도 좌절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처음에 만남이 좌절됐을 때 내가 뭘 잘못해서 결과가 이렇게 나왔지?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물론 내 죄를 돌아보는 게 필요할 수 있지만.. 지금 내 상황에서는 결혼이라는 결과를 잘 만들기 위해 내 흠을 고치고 찾으려는 생각이 좀 독이 된다. 자꾸 내가 뭘 잘못해서 결혼이 안 됐다는 생각을 하게되기 때문이다. 나는 내 삶에서 하나님과 매일 동행하고 회개하고 기뻐하고 신뢰하는 그 요람같은 상황을 누리는 게 중요하다. 고난이 와도.. 이걸 유지해야 한다. 

기도

• 저의 연약함을 아시는 주님.. 저를 긍휼히 여겨주소서.. 제가 너무 연약해서.. 죄 앞에.. 악령 앞에 무너집니다. 거기서 무너져 주저앉지 말게 하소서.. 성령님께서 저를 택하셨으니 제 마음의 중심을 지켜주시고 붙잡아 주소서 죽는 날 까지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도록 기도하고 제 마음을 지키는 일을 소홀히하지 말게 하소서 제가 결혼할 수 없게 사울이 다윗을 방해하듯..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막는다해도..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면.. 하나님 나라를 위하는 것이라 하면 이뤄질 줄 믿습니다. 기도를 쉬고 소망이 좌절되는 죄를 범하지 말게 하소서 저의 중심을 지켜주소서.. 자책과 어려운 마음들이 저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로 이 상황들을 기쁘고 즐겁게 이겨내게 하소서 주님.. 어떤 사람이 저의 배우자일지 알지 못하나 성령님의 인도를 받길 원하오니.. 제 안에서 죽어야 할 것들은 죽어지게 하시고 살아야 할 것들은 살게 하소서 결혼 자체가 목적이 되지 말게 하시고 이 문제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며 기뻐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저를 너무 사랑하시기에 여러 고난을 허락하신 줄 아오니 주 안에서 지혜롭게 훈련받게 하소서.. 이 나라와 우리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조카의 탄생으로 기쁨을 허락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가족이 하나님께 영광돌릴 수 있도록.. 복음을 누리고 전파하는 가정이 될 수 있도록 붙잡아 주소서.. 인도하소서.. 어떤 고난을 통하든.. 하나님을 알게 하소서 결혼이든 가족들의 회심이든.. 아버지의 영광을 위해 아버지께서 일하시고 나는 인도 받는 것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이 땅을 살아가는 이유가 하나님께 영광이고 죽어진 영혼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살리는 일임을 기억하게 하소서 그거보다 중요한 일은 없음을.. 우선순위를 잘 확립하게 하소서 한국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택자들을 세워서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지고 누려지게 하소서 한국이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그러기 위해 택자들이 하나님 앞에 올바로 세움 받게 하시고 붙들리게 하소서 다음 세대에게 하나님이 온전히 잘 전해지게 하소서.. 어른들이 깨어 기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