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큐티 나눔] 나는 누군가에게 빛과 소금인가?

본문: 느헤미야 5:1~19

내용

• 흉년이 오자 유다 백성들은 먹고살기 위해 자신의 자녀들, 포도원, 밭을 모두 팔아버리려고 하였고 느헤미야는 이를 보고 분노했지만 지혜롭게 말한다. 이방인의 손에서 유다 민족을 구하려고 했는데 너네는 도로 다시 그들에게 파는구나 꾸어준 돈의 1/100은 돌려보내라. 유다 백성들이 그렇게 하기로 맹세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렇게 행한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왕의 녹을 거부하고 백성들의 노역의 무게를 알며 그들의 삶과 함께 한다. 

묵상

• 대중의 의견 = 다수가 이야기하는 말이다. 죄인인 인간은 대부분 죄 된 마음을 따라 의견을 낸다. 이건 당연한 이치다. 그러니 대중의 의견은 보통 죄 된 마음에서 나오는 의견이 많다. 생존을 위한 의견 말이다. 특히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이 되면 살아남기 위해 자신을 먼저 챙기는 현상이 강해진다. 자신을 위할수록 괴물이 되어가는 건.. 여러 영화, 특히 전쟁영화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느헤미야는 이들을 향한 긍휼 한 마음이 있었고 그들의 회복을 위해 자기를 희생하고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그들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했다. 그건 그들을 판단하고 정죄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들이 괴물로 변하지 않게 하기 위한 진심 어린 조언이었다. 
• 인간끼리 모여있으니 인간의 생각을 뛰어넘는 생각을 자발적으로 할 수 없다. 그래서 하나님이 성경을 주셨고 느헤미야와 같은 마음으로 계속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인도하시려고 한다. 죄인 된 우리는 생존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고 공감할 수 없다. 왜냐면 죄의 노예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나 같은 죄인을 포기하지 않고 아들을 희생해 가며 구원하시려고 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느헤미야를 통해 느낀다. 그 어떤 인간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는 것처럼 사랑할 수 없다. 부모님도 나를 사랑하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나를 온전히 품으며 사랑할 수 없다. 그러니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신뢰해야 한다. 그분은 이 암흑 속에 길과 빛이 되신다. 그래서 나를 세상과 구별되게 하시고 이제 내가 그 빛으로 살아가라고.. 누군가에게 빛과 소금으로서 역할을 다하라고 하신다.
• 느헤미야의 리더십에서는 크게 3가지 요소가 있다. 하나님과 교제하여 말씀을 보고 충분한 교제를 누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를 희생하는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줌, 말씀대로 행하게 하기 위해 군중 속에서 혼자 No를 외칠 수 있는 담대함. 나는 누군가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줄 수 있나? 아니면 군중들처럼 내 생존이 중요해서 이 부분이 위협받을 때 자기 자신을 먼저 챙기는 사람인가?
• 내가 살고 있는 현대도 그때와 다를 바가 없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더 효율, 이익, 합리성을 따지게 된다. 이 모든 것에 기반에는 자기 중심성이 있다. 내 중심의 효율, 내 중심의 이익, 내 중심의 합리성.. 사회가 어지럽고 경제가 힘들수록 지갑은 닫게 된다. 나를 먼저 챙기게 된다. 그게 인간의 마음이다. 이럴 때일수록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남들과 똑같이 내 돈, 내 직장, 내 취미, 내 가족을 확보하는 데 급급하면 그들에게 사랑을 나눠줄 수 없다. 이 세상은 괴물로 변하고 말 것이다. 그걸 막는 역할을 해야 한다.
• 내 이전 교회에서 1:1로 사람들을 만나면서 안타까운 상황들을 많이 보게 됐고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다. 나도 내 생명을 내려놓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어려웠고 지금도 사실 어렵다. 하지만 그 길을 가는 것을 멈추지 않으려고 한다. 그게 내 영혼과 이 세상 모두를 살리는 길임을 경험으로 너무 느꼈기 때문이다. 죄인인 나는 절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다. 오직 하나님만이 가능하시다. 세상이 절대 줄 수 없는 평안을 주신다.
•  하나님과 뜨거운 교제로 사랑을 누려 내 생명을 죽이는 사랑을 하고 그들을 살리는 말씀을 담대하게 이야기하는 자로 항상 서 있길 원한다. 그 길로 계속 걸어가길 원한다. 그게 나를 위한 일이다. 팀 켈러 목사님의 '부활을 입다'라는 책에 있던 구절이 생각난다. (258p) 자아는 퇴위하기 위해 존재하고, 그 퇴위를 통해 더 참으로 자기다워지며, 그럴수록 더 퇴위하게 되고, 그렇게 끝없이 계속된다.

<팀 켈러, 부활을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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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입다 | 팀 켈러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