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사무엘상 14:24~35
내용
- 사울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여 원수에게 보복할때까지 어떤 음식도 먹지 말며 먹으면 저주를 받을 거라 한다. 요나단은 아버지의 명령을 듣지 못해 꿀을 찍어먹는다.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 탈취한 짐승을 잡아 피째 먹었다. 사울은 여호와께 범죄하지 말고 여기서 잡아 먹으라 한다. 사울이 여호와를 위해 처음으로 제단을 쌓는다.
묵상
- 사울이 여호와를 위해 제단을 쌓는 과정이 좀 이상하다. 사울은 리더로서 지혜롭지 못했다. 피곤한 백성들에게 음식을 먹지말라고 명령한 이유가 뭘까? 결의를 다지고, 목표에 집중하기 위함일 수 있다. 그런데 그걸로 백성들은 또 다른 죄를 범하게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토록 원하던 왕이 그들을 자멸케하고 있다. 그 중 깨어있는 사람은 요나단 뿐이었다. 기력을 회복할 수 있는데 굳이 그걸 막게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사울은 자기가 한 맹세에 걸려 넘어져 자신의 아들 요나단에게 저주를 내리게 된다. 하나님 안에서 지혜가 없는 사람들은 스스로 잘 살고 있다고 착각하면서 멸망의 길로 걸어가는 꼴이 된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사울 왕도.. 자기가 한 말에 자기가 넘어진다. 나는 나의 혈기로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목표를 정하고 나아가고 있진 않은가? 고집부리고 있진 않은가? 내가 혈기로 설정한 목표가 달성되어 행복한가? 그게 복이라고 생각하나?
- 내가 잘못된 걸 고집하다가 하나님과 멀어지고 자멸하는 시나리오는 너무 슬프다. 나도 내가 원하던 조건의 남자와 만나서 뜨겁게 사랑하고 그렇게 신뢰를 쌓다가 결혼하는 꿈을 꿨다. 그게 세상적으로도 너무 이상할 것이 없는 꿈이었다. 내가 원하던 조건은 자기 일에 열정적이고, 신앙에 열정적이며, 술과 담배를 하지 않고, 수학을 좋아하는 남자였다.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었는데.. 내가 오랫동안 그걸 가지고 기도하니.. 하나님이 그 조건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남자를 주셨다. 하나님이 주시는 게 맞다면.. 그 사람이 날 좋아하게 해달라고 했는데.. 정확히 그렇게 됐다. 거기에 외모도 내가 원하는 범주에 속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뜨겁게 사랑했다. 이 남자랑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서 그 사람의 실체가 탈로 났다. 우리는 너무 아프게 헤어졌다. 하나님은 나에게 그 남자를 허락하셔서 깨닫게 하셔야만 했다. 나는 이때 인생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게 얼마나 자멸하는 길인지 깨달았다. 그걸 깨닫고 돌이킬 수 있다는 것도 얼마나 은혜인지 모른다. 사울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깨닫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때 그 친구랑 잘 되지 않았던 게 얼마나 다행인지.. 은혜다. 그리고 필요했던 과정이었다. 내 뜻대로, 편안하게 되는 게 복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인도받는 게 복이다. 그 안에서 지혜를 기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분별하는 삶이 복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주님을 의식하며 사는 삶을 살자
기도
- 주님 저를 복된 길로 인도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제가 자발적으로 절대 찾을 수 없던 복된 길을 알려주시고 하나님이 주인이 되셔서 인도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제가 그 음성을 듣고 싶어하고 듣게 됨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결혼하게 하소서 하나님이 이 결혼의 중매자가 되어주시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결혼되게 하소서.. 제 힘으로 이 관계를 끌고 갈수도 없고 결혼할 수도 없음을 너무나 잘 압니다. 그걸 깨닫게 하심에도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보내신 선물을 제대로 누리고 경험케 하소서 주께서 제편 되어주시고 저를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분임을 항상 기억하게 하소서.. 오늘 만남도 주의 시선으로 보게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리는 관계가 되게 하소서 어려움이 올때 하나님의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석하게 하소서 제 안에 아픈 마음들이 자극됐을 때 성숙하고 지혜롭게 대처하게 하소서 우리 가족들이 복음의 능력을 경험케하시고 하나님을 누리게 하소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이 세상에서 다 할 수 있게.. 구원하여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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