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알기 위한 방법으로 크게 2가지가 있었다고 이야기했었습니다.
1. 책 읽기 2. 경험하기
https://life-story-question.tistory.com/7
(진로 고민의 시작)
https://life-story-question.tistory.com/9
위에 이야기한 2가지 방법을 병렬로 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험만 하면 경험을 통해 느낀 것이 정리가 안 돼서 자기 자신에 대해 알 수 없고 책만 읽으면 머리로만 고민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내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험을 통해 어떻게 스스로에 대해 알 수 있었는지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주의 : 주관적인 경험에 의한 글입니다
26살, 1년의 기간을 두고 진로를 찾기 위해 경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경험을 하지 않고 생각만 해서는 어떤 답도 내릴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주 작은 회사에서 생계를 위해 알바를 하다가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수학을 활용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수학, 통계를 활용하는 업무를 하는 곳은 주로 금융권, 제약회사였습니다.
별거 아니어도 우선 제약회사 계약직으로 들어가서 일하였으나 (데이터, 통계 관련)
제약회사의 전통적인 통계 일이 저한테 맞지 않았습니다.
여러 가지 책들을 읽으면서 제가 무엇에 '재미'를 느끼고 몰입을 하는지, 어떤 것들이 트리거가 돼서 열정을 내는지 찾기 시작했습니다.
나에 대해 알기 (책) 포스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저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내고,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확실히 저한테 잘 맞는다는 것을 제약회사에서 일하면서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수학을 활용하면서 위의 것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무엇일까 찾다가 데이터 과학자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고 대학원을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시에는 데이터 과학자라는 직업이 없었고 회사에서도 그런 직무를 따로 두고 관리하고 있는 곳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이제 막 이슈가 될라고 하던 시점)
대학원을 가기 전, 스타트업 IT 회사에서라도 일을 해보면 더 열정이 생길 것 같았습니다.
어떤 것에 집중해서 공부해야 할지도 더 그려질 것 같았습니다.
스타트업 IT 회사에 인턴으로 4개월간 일하고 다음 해에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대학원 가서 공부하는데 그 직업탐색 과정들이 동기부여 차원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들을 돌아볼 때 저에게 너무나 값진 경험들이었고 세상의 흐름과 달라도 내 신념을 가지고 느려도 천천히 나의 길을 가다 보면 답이 보인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직접 일을 해보면서 경험하지 않았다면 생각을 구체화하고 확신을 가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경험을 하나의 스펙으로서가 아니라 '나'를 알기 위한 여정으로 의미를 발견한다면 남들과 다른 차별점을 가지게 될 것이고 이게 분명 나중에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당시에 저도 늦은 나이에 대학원을 가는 것이라 불안감과 부담감이 있었고 남들처럼 할까? 싶은 유혹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때 제대로 나에 대해 알지 못하면 앞으로의 결정들 가운데도 남을 따라가는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것들이 누적되면 '나'다움을 잃어버리게 되고, 더 나이들어서 하려고 하면 더 포기할 것들이 많아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지금이 내 인생에 가장 어린 나이고 26살이 절대적으로도 어린나이고 내가 80세까지 산다 하면 너무나 어린 나이라는 생각을 계속했습니다.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를 계속 챙겼습니다.
주변 흐름에 휩쓸리는것을 버텨낼 힘과 흔들리지 않는 깊은 뿌리를 가지려면 시간을 들여 다져가야 합니다.
혹시 궁금한 점이 있으시거나 상담이 필요하시면 댓글에 남겨주세요 :)
<진로고민 스토리>
https://life-story-question.tistory.com/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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