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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큐티 나눔] 내 인생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려면 말씀에 민감하라

인생조각 2024. 9. 25. 09:16

본문: 예레미야 11:1~8

내용

  • 이 언약의 말을 따르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너희 조상을 애굽에서 꺼내 왔을 때 그들에게 명령하던 것이다. 너희는 내 목소리에 순종하고 내 모든 명령을 따라 행하라 그러면 너희는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될 것이다. 예루살렘 거리에서 선포하기를 너희는 이 언약의 말을 듣고 행하라. 너희는 내 목소리를 순종하라고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낼때부터 말했느니라 그 악한 마음의 완악한 대로 행하니 내가 그들에게 명령하였어도 행하지 아니한 모든 규정대로 그들에게 이루게 하였느니라

묵상

  • 언약의 말을 따르면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 되어주실 것이다. 얼마전에 소개팅을 했는데.. 잘 이뤄지진 않았다. 뭐 잘 된거 같다. 3번 만났는데 첫번째 만남은 좋았고 두번째 만남은 시간이 지날수록 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세번째 만남때 하나님이 싹 정리를 해주셨다. 근데 신기한건.. 이전까지는 소개팅이 너무 싫었는데 이제는 소개팅 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이 변화는 굉장히 큰 일이다. 내가 남들보다 유난히 소개팅에 진절머리를 냈었다. 상대방을 용납하기 어려워했고.. 그걸 보면 화가났다.. 근데 나 자신을 내려놓고 가장 밑바닥으로 가기로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사실 이 사람도 외모도 내 스타일이 아니였고 성향도 내가 잘 맞는다고 느끼는 성향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사람 자체가 좋아보였다. 첫만남에 사람이 좋아보이고 하나님을 믿는 방향성도 비슷한거 같다고 느끼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고 좋아보였다. 근데 3번을 만나니 그 사람도 나도 좀.. 연애하기엔.. 그 사람도 내가 걸리는 점들이 많으셨던 거 같고 나도 좀 우려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근데 그래도 혹시 그 사람이 고백을 한다면 기도하는 시간을 서로 가져보면서 하나님 뜻을 구해보려했으나.. 그분은 단칼에 아니었다보다. 사실 성향이 정반대여서 서로 이해하지 않으면 만나기 어려운 관계이긴 했다. 하지만 뭐.. 메인이 맞는다면.. 노력해봐야지 싶다가도 이게 맞나? 싶다가.. 굉장히 혼란스러웠었다. 근데 그 분이 날 감당하지 못하겠다고 느껴서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걸렸던 부분은.. 은근히 고집이 쎄고.. 자기가 배려하는 것을 내가 너무 알아주길 바라는 느낌? 그리고 손해보고 싶어하지 않는 느낌? 등을 받았고.. 그 분은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인데 내가 그걸 감당할 수 있을까? 싶었고.. 교회에서 양육과 교제보단 사역 위주로 너무 올인되어서 하고 계셔서.. 그 방향성도 사실 나랑 맞진 않았다. 나는 사역을 많이 하는 것보다 내면을 성찰하고 돌아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지체들과 교제를 거의 안하는 그 분이 굉장히 우려스러웠다. 마지막 만남까지 기도를 했다.. 내 시선을 하나님께 두게 하시고 이런 혼란스럽고 두려운 마음이 있는데.. 이 사람이 맞다면 하나님 안에서 평안하게 해달라고.. 3번째 만나는 날.. 혹시 고백한다면 일주일간 기도해보고 정하자고 하려고 했는데 그날 그분이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많이 질문해주셨고.. 아니라고 판단하셨던거 같다. 그날 연락이 오지 않았고 다음날 내가 연락해서 정리를 잘 했다. 그래서 정말 하나님께 감사했다. 하나님께 시선을 두고 그분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듣고 그 안에서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백성으로 해야할 자세를 찾아서 행하면.. 하나님이 나를 자연스럽게 그분의 방향으로 끌고 가시는 거 같다. 그리고 소개팅이 끝나고 또 소개팅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이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나도 돌아보고 좋은 거 같다. 물론 시간내고, 불편한 점들이 굉장히 많지만.. 옛날엔 내가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남자를 만나려고 해야돼? 라는 마음이 있었다. 지금은 전혀 그런 생각이 안 들고 하나님이 뭐라고 말씀하시는지.. 궁금하고 진심으로 가정도 꾸리고 싶고.. 굉장히 긍정적인 마음들이 들었다. 마음도 굉장히 평안했다. 뭔가 리셋된 느낌?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는 은혜가 참 크다. 소개팅하면서 계속 생각했던 마음이 나는 누군가와 결혼할 자격도 안되는 부족한 사람이니 결혼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얼마나 은혜인가?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가치관에 내 마음을 두고 그분의 생각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죄를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하나님이 내 모든 상황에서 동행하실 것이고 나의 하나님이 되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기도

  •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이 가장 좋은 거 주시고 싶으신데 거기에 순응하지 못하는 .. 죄인입니다. 좋은게 좋은 것인지 구분조차할 수 없는 이 쓰레기 같은 죄인을 긍휼히 여겨주소서 주님 제가 결혼에 대해 좋은 마음이 들고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기대감을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의 시선을 허락해주심에 감사합니다. 소개팅을 허락해주심에 감사합니다. 그냥 전부 다 감사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처럼 귀와 눈을 닫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엔 마음이 동하지 않으니 포기해버리고 합리화하는 인생 살지 말게 하소서 그리고 다음에 있을 소개팅을 위해서도 기도합니다. 주님 그 과정에서 지혜롭게 하시고 주의 시선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그 사람을 바라보게 하소서 모든 만남은 주께서 이루시니 인도하소서 주께서 분명 함께 했을때 더욱 시너지가 나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사람과 가정을 허락하실 것을 믿습니다. 곤고하고 가난한 마음을 주시고 결혼에 소망과 절박한 마음을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이 모든 과정과 결과를 주께 올려드리니 영광 받으소서